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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그나텐코 일문일답·발표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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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그나텐코 일문일답·발표문

입력
1991.04.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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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문제도 구체 논의/양국 태평양지역서 역할 확대 공동노력”▷일문일답◁

비탈리·이그나텐코 소련 대통령대변인은 20일 한국기자들과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번 정상회담으로 한소관계가 급속히 발전하게 된것을 매우 만족스럽게 생각한다』며 『아시아태평양 안보협력 및 남북한문제 등이 정상회담에서 폭넓게 논의된만큼 앞으로 좋은 결과가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소 정상회담에 대한 소감은.

『물론 이번 회담에 대해 대단히 만족한다. 아주 짧은 시간동안 양국정상이 만났지만 양국간의 관계는 이를 계기로 급속하게 발전될 것으로 기대한다.

양국은 그동안 무역고가 2배나 늘었으며 이번에 3번째로 양국 대통령이 만났다. 따라서 앞으로 양국은 정치·경제는 물론 모든 분야에서 더욱 협력하게 될것으로 본다』

­이번 정상회담에서 어떤 문제가 논의됐는가.

『다른 어떤 정상회담과 마찬가지로 제주 정상회담에서도 폭넓은 의제가 논의됐다. 특히 양국관계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의 안보협력문제 등이 논의됐다』

­아시아태평양 안보문제 및 남북한 문제에서 어떤 구체적 내용이 논의됐는가.

『고르바초프대통령은 아태 안보문제에 대해 여러번 언급한바 있으며 구체적인 문제들이 토의됐을 것이다. 아태 안보협력 문제 등은 양국의 큰 관심사가 아닐 수 없다』

­현재 소련은 거대한 국가이면서 개혁의 진통속에서 혼란을 겪고 있는데.

『고르바초프대통령은 이같은 혼란을 극복하고 개혁을 추진할 것이다. 시장경제로의 전환속에 진통을 겪고 있지만 소련은 이를 헤쳐나가리라고 본다』

­고르바초프대통령이 올해안에 다시 한국을 방문할 가능성은.

『따뜻한 봄이 왔다. 고르바초프대통령도 양국관계의 이같은 분위기에 비추어 볼때 다시 한국을 방문할 것을 기대한다』

▷발표문◁

양국 정상들은 짧은 시간에도 불구하고 많은 문제들에 합의했다.

노태우대통령은 이번 회담은 새로운 아시아 태평양시대의 시작이 될수있다고 강조했다.

고르바초프대통령은 이번 회담의 성과에 기초하여 소한 양국이 우호 협력조약을 체결하자는 구상을 밝혔다.

고르바초프대통령은 이러한 문건은 양국간의 발전을 확대시키며 협력을 강화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이에대해 오래전부터 이같은 구상을 해왔으며 전적으로 공감한다고 말했다.

물론 이 구상이 실현된다면 양국관계는 보다 높은 수준에 올라서게 될 것이다.

고르바초프대통령은 한국과 소련이 태평양 지역에서 역할을 확대하는데 공동으로 노력하자고 제의했다.

노대통령은 아시아태평양 각료회의의 구상에 대해 언급했으며 고르바초프대통령은 이 구상을 축소한 일부 구상을 내놓았다.

양국은 많은 경우에서 상호입장이 유사 또는 일치했다.<제주=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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