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고르바초프 답사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고르바초프 답사

입력
1991.04.20 00:00
0 0

◎“1년전엔 상상도 못한 친숙관계/이 추세면 곧 대규모 합작도 가능”나는 수행원과 소련국민들을 대표해 한국민들의 따뜻한 환영과 각하의 우정어린말씀에 깊은 사의를 표합니다.

각하의 「우리의 이번 만남이 역사적 흐름을 촉진한다」는 말씀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사실 1년전만해도 이같은 만남은 상상키 어려웠습니다.

이번에 각하와 3번째 대면함으로써 이제 양국관계는 급속히 진전됐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친숙한 관계를 바탕으로 이번 회담에서는 지난해 모스크바에서 만났을 때보다 발전된 내용의 양국관심사를 논의할 수 있을 것입니다.

나는 각하의 개혁노력과 정치노선 그리고 우리의 페레스트로이카에 대한 지원에 대해 경의를 표합니다.

양국관계의 빠른 발전은 향후 아태지역 국가들에도 좋은 본보기가 될것으로 확신합니다. 양국협력을 원만하게,전면적으로 발전시키는데 어떠한 주관적·객관적 장애물도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이처럼 양국의 정치적 접근이 급속으로 진행됨에 따라 경제·문화·과학 등 각방면의 교류 또한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합니다.

특히 최근 양국간의 무역량 증대는 놀라운 것으로 이런 추세라면 조만간 양국 합작기업 설립과 대규로 생산 프로젝트의 수행도 가능할 것입니다.

양국은 모두 과거를 청산하며 개혁을 진행중이라는 공통점을 갖고있으며 바로 이점이 효과적인 상호협력을 가능케 하는것 입니다.

각하가 앞서 소개했듯이 제주도의 훌륭한 자연환경처럼 이번 회담도 좋은 결실을 맺게 되기를 기대합니다.

이번 한국에 대한 공식방문이 양국협력관계를 보다 역동적으로 발전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또 이번 방문이 지난 수개월간 형성된 양국의 정치적 대화분위기를 보다 폭넓은 협력차원으로 발전시킬수 있기를 바랍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