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전이익 대비 3.14%… 미 1.5일 0.96%/40%는 “마지못해 지출”/기업재단협 세미나서 밝혀우리나라 대기업들은 미국이나 일본 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은 기부금을 지출하고 있으며 기부금중 40% 정도는 자발적이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전경련주최로 충남 유성에서 열린 기업재단협의회 세미나에서 연세대 정구현 교수는 「한국기업의 사회봉사활동」에 관한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정교수는 지난 88·89년 1백개 표본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국내기업들의 기부금은 세전이익 대비 3.14%에 이르는 연평균 5억원 정도이며 이는 미국 기업의 평균 기부금 비율 1∼1.5%나 일본 기업의 과세 총소득금액(세전이익) 대비 기부금 규모 0.96%에 비해 매우 높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또 우리나라 기업들의 총자산이 1% 증가할때 기부금은 0.3% 증가하며 세전이익이 1% 증가하면 기부금은 0.7% 늘어나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기업들이 내는 기부금중에는 지역개발사업비 등 준조세로 불리는 비자발적 기부금이 전체 기부금의 40%(세전순이익대비 1.34%)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들은 기부활동의 성과를 펑가함에 있어 80% 이상이 만족하지 못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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