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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살인 용의자 투신자살/「10번째」/파출소서 감시소홀 틈타 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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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살인 용의자 투신자살/「10번째」/파출소서 감시소홀 틈타 도주

입력
1991.04.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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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윤정상기자】 17일 하오2시10분께 경기 오산시 오산동 554 희망아파트 4층 옥상에서 화성부녀자 연쇄피살사건 용의자 장기영씨(33·무직·화성군 동탄면 청계리 297)가 10여m 아래 땅바닥에 떨어져 오산기독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곧 숨졌다.이 아파트에 사는 조병규씨(40)에 의하면 「쿵」하는 소리가 나 나가보니 장씨가 땅바닥에 엎어져 피를 흘리며 신음하고 있어 경찰에 신고했다는 것.

장씨는 화성 10번째 부녀자 피살사건의 용의자로 경찰의 추적을 받아왔는데 지난 16일 하오11시께 오산동 노상에 세워진 차밑에서 술에 취해 잠자다 주민들의 신고로 화성경찰서 오산파출소에 연행됐다.

장씨는 다시 술에 취해 신원만 확인된 상태에서 파출소에서 대기중 감시소홀을 틈타 17일 상오5시께 달아났다가 3㎞가량 떨어진 희망아파트에서 투신했다.

절도전과 4범인 장씨는 추행혐의로 입건된 적이있는데다 환각제를 상습복용해 왔고 지난해 두차례 정신병원에 입원한 사실이 확인돼 경찰이 화성부녀자 연쇄피살사건 용의자로 지목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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