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개공,내년중 공사착수/섬유등 「노동집약」 유치/자메이카·도미니카에도 추진정부는 18일 중국 천진 또는 청도에 한국전용공단을 설치키로하고 내년중 공단조성공사를 착수키로 했다.
또 중미의 자메이카와 도미니카 등에도 한국전용공단을 설치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정부는 이날 대한상의 회관에서 상공부 주관으로 열린 「중국 및 중미지역의 한국공단투자 진출설명회」에 내놓은 관련자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자료에 따르면 정부는 토개공으로 하여금 내년중 중국에 30만평 규모의 대단위 한국전용공단 개발사업을 착수토록할 방침이다.
공단후보지역으로는 현재 중국 동해안인 천진과 청도 등이 가장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는데,오는 5월 토개공 등으로 구성되는 현지조사단을 보내 이들 지역을 대상으로 정밀조사를 벌여 최종 확정키로 했다.
정부는 후보지가 결정되는대로 곧바로 구체적인 사업계획수립에 들어갈 계획이다.
정부는 이에앞서 중국측으로부터 공단설립요청을 받고 지난해 11월 현지에 조사단을 보내 1차 예비조사활동을 벌인바 있다.
현재 정부가 검토중인 한국공단개발모델은 30만평 규모의 부지에 1백50억∼2백억원 가량을 투자,공장입주에 필요한 전기 통신 용수 등 기반시설과 교통·유통시설 등을 마련하고 부분적으로 아파트형 공장도 건설,우리 기업들에 분양·임대하는 방안이다.
정부는 이같은 공단건설의 사업주체는 토개공으로 하고 국내 건설업체들에 시공을 맡길 계획이다.
정부는 중미지역에도 한국공단을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키위해 최근 토개공 등의 조사단을 파견한 결과 자메이카 도미니카 등 2개국의 투자환경이 양호한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이들 국가를 대상으로 한국공단설립을 적극 모색키로 했다.
공단건설 후보지로는 자메이카의 경우 수도 킹스턴시 부근의 캐이마나야,나고헤드지역 등 2곳이,도미니카는 남부해안의 바니산업공단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토개공은 현지정부 또는 민간공단측이 한국공단설립을 적극 요청하고 있다며 자메이카는 14만평 가량을,도미니카는 18만평 가량을 각각 무상임대해 주겠다고 제안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중국이나 중미에 한국공단이 설립되면 섬유,봉제,단순조립 등 노동집약적 산업들을 주로 유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