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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9」 대학가 기념행진·시위/31주 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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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9」 대학가 기념행진·시위/31주 맞아

입력
1991.04.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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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전국 56개대 5만여명/경찰 「사태」대비 1만여명 동원/수유동 묘소 참배학생 줄이어4·19혁명 31주년을 하루앞둔 18일 전국 56개 대생 5만여명이 학교별로 4·19 기념식을 갖고 교내시위 및 평화행진 등을 벌였다.

서울의 경우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 11개 대생 2만여명(경찰추산)이 학교별로 4·19 기념집회를 가진뒤 이중 1만2천여명은 서울 도봉구 수유동 4·19묘소를 참배했으며 4·19 기념단축마라톤,평화행진 등이 잇달았다.

경찰은 70개중대 1만여명을 주요대학과 4·19묘소 주변에 배치,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한편 전대협은 19일 전국적으로 4·19 정신계승 및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 방한반대 국민대회를 열겠다고 밝히고 있어 경찰과의 충돌이 예상된다.

18일 4·19묘소에는 고려대생 7천여명 등 8개 대생 1만2천여명이 참배했다.

학생들은 학교별로 기념식과 「4·19혁명의 의미,정신계승에 대한 분임토의」 등을 가진뒤 대형태극기와 교기를 앞세우고 묘소까지 도보행진했다.

이와 별도로 고려대생 7천여명은 이날 상오10시 교내 운동장에서 4·18기념식을 갖고 4·19묘소까지 왕복 16㎞ 구간을 행진했다.

성균관대생 2천여명은 하오2시30분께 4·19묘소 도로앞에서 대규모 해방춤을 춘뒤 참배했다.

서울대생 3천여명은 이날 하오2시께 교내도서관앞 광장에서 4·19 기념집회를 가진 뒤 이중 1천여명이 하오3시께 학교를 출발,봉천사거리를 돌아오는 8㎞ 구간에서 통일달리기 대회를 가졌다.

연세대생 2천여명도 하오2시께 교내 도서관앞에 모여 신촌로터리와 연희동로터리를 돌아오는 왕복 4.5㎞의 4·19기념 마라톤대회를 열었다. 이화여대생 4백여명도 하오2시께 교내정문을 출발,1.5㎞ 구간의 마라톤대회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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