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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안정 상호 노력”/일·소 2차정상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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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안정 상호 노력”/일·소 2차정상회담

입력
1991.04.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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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사찰 관철도 일치/아태 안보5국 회의 일 반응 소극【동경=문창재특파원】 미하일·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과 가이후(해부준수) 일본 총리는 17일 한반도 정세안정을 위해 상호 노력하기로 합의했다.★관련기사 4·5면

양국정상은 이날 상오 두번째 회담을 갖고 한반도 문제 미소관계 중동문제 아시아·태평양 안보문제 등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교환했다. 이 회담에서 가이후 총리는 일본이 북한과 국교정상화 교섭을 시작했음을 통보한 뒤 『북한의 국제원자력 기구(IAEA) 핵 사찰문제는 꼭 관철시켜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고르바초프 대통령은 『(그 문제에 대한) 양국의 기본적 어프로치는 일치한다』는 말로 필요성을 인정했다.

이 회담에서 고르바초프 대통령은 아시아·태평앙 지역 안전보장을 위해 미국 중국 소련 인도 일본 등 5개국이 대화해야할 필요가 있다고 역설한후 하오의 의회연설에서는 정식으로 5개국 회의의 개최를 제안했다.

가이후 총리는 고르바초프의 5개국 안전보장회의 제안에 대해 『아시아는 유럽처럼 동서 2극 대립구도가 아니고 중국이라는 존재도 있으므로 사정이 다르다』는 표현으로 소극적인 자세를 취했다.

한편 이날 하오에 열린 북방영토에 관한 제3차 회담에서는 아무런 결론이 나오지 않아 18일 상오 4차 회담을 갖기로 했다.

이날 회담에서는 고르바초프 대통령이 새로운 제안을 내놓을 것으로기대됐으나 「북방영토 반환」이란 언급도,1956년의 일소공동 성명의 유효성을 인정한다는 언급도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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