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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유·전자·자동차·철강/수출주력이 흔들린다/한은서 실태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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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유·전자·자동차·철강/수출주력이 흔들린다/한은서 실태분석

입력
1991.04.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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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기술등 경쟁력 “곤두박질”섬유 전자 자동차 철강 등 우리나라 수출주력업종의 국제경쟁력이 89년 이후 급격히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16일 한은의 「최근 주요업종별 국제경쟁력 실태분석」에 따르면 우리나라 수출은 88년까지 해외여건 호전에 의존해 세계수출신장률 이상의 증가세를 보였으나 89년 이후에는 임금상승 환율절상 및 기술개발부진 등으로 인해 수출단가는 오르고 기술·품질수준은 떨어지는 등 경쟁력이 약해지는 바람에 수출증가세가 급격히 둔화됐다는 것.

업종별로는 섬유의 경우 수출단가지수 상승이 일본은 89년중 2.3%,대만은 87∼89년중 2.3%∼0.4%에 불과한데 우리는 87∼89년중 매년 10% 이상 올라 가격경쟁력이 급격히 약화됐으며 기능인력 부족현상에 따른 품질물량률 상승,납기지연 및 기동률저하 등도 경쟁력약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전기전자도 89년 이후 세계시장신장률을 따라잡지 못하고 있으며 주요부품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기술료지급 부담 등 가격경쟁력이 약화되고 있다.

또 기술수준이 선진국의 20∼40%에 불과하며 OEM(주문자상표 부착) 방식 수출비중이 20∼50%에 달하는 등 비가격경쟁력도 여전히 약한 수준이다.

철강은 가격경쟁력은 경쟁국보다 우위지만 격차가 줄어들고 있고 특수강 고급강 등의 기술 및 품질수준이 선진국보다 크게 뒤떨어진다.

자동차의 가격경쟁력도 계속 약화되고 있으며 기술력부족 및 자동화 미비 등으로 품질면에서 선진국제품에 비해 뒤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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