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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한국 금융개방에 불만/정책회의 조기개최 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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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한국 금융개방에 불만/정책회의 조기개최 제의

입력
1991.04.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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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래디 정 재무 만나미국은 한국의 금융시장 개방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제3차 한미금융정책회의를 빠른 시일내에 열자고 공식제의했다.

16일 재무부에 따르면 유럽부흥개발은행(EBRD) 창립총회에 참석중인 니콜러스·브래디 미재무장관은 15일 상오11시30분(현지시간) 런던중심가에 있는 유엔산하 국제해사기구 건물에서 우리측 수석대표인 정영의 재무장관을 만나 한국이 미국측에 약속한 금융시장 개방계획을 실행하지 않고 있다며 강한 불만을 나타내고 이같이 요청했다.

이에따라 미국의 대한금융시장 개방압력은 더욱 가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브래디장관은 미국금융기관이 차별 대우를 받고있는 국가들의 금융기관에 대해서는 미국에서 보복조치를 취할수 있도록 하는 법안이 의회에서 통과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하고 의회의 개방압력 무드가 이처럼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행정부도 보조를 맞출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에대해 정영의 재무장관은 미국에 대한 우리측의 금융시장 개방약속은 다소 시간이 걸릴뿐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장관은 지난해말 열린 제2차 한미 금융정책회의에서 미국에 약속한 한국진출 외국은행지점의 갑기금(자본금) 증액 지점설립규제 완화문제 등도 5월이면 관련 규정들을 고쳐 가시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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