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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소 정상회담으로 일시귀국/공로명 주소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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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소 정상회담으로 일시귀국/공로명 주소대사

입력
1991.04.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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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회담 아태지역평화 초석”/“소와 북 핵문제 의견교환… 추가경협 요청 없어”한소 정상회담과 재외공관장회의 참석차 일시 귀국한 공노명 주소대사는 16일 상오 외무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정상회담의 의의와 배경 등을 설명했다.

­제주도를 회담장소로 정한 것에 대한 비판도 있는데 결정배경은.

『이미 발표된대로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이 제의해 노태우 대통령이 받아들인 것이다. 양국정상의 메시지를 보면 충분히 알 수 있을 것이다. 이번 방한은 실무방한이기 때문에 언젠가는 공식방문이 있을 것으로 안다. 소련측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

­이번 회담의 의제는.

『양국관계와 아태문제 전반에 걸친 논의가 있을것이다. 일반적으로 정상회담에서는 양국정상이 상호관심사를 폭넓게 이야기하게 되므로 어떤 틀안에서만 논의가 이뤄지지는 않을 것이다. 이번 회담은 아태지역의 평화와 안정기반을 구축하는데 중요한 초석이 될 것으로 본다』

­로가초프 소련 외무차관과의 일정협의에서 어려웠던 부분은.

『원칙이 이미 결정돼 우리는 주로 의전문제만 얘기했다. 양측이 각각 적절한 방안을 찾도록 노력했기 때문에 문제는 없었다』

­소련이 북한에 대한 핵기술 및 원료공급을 중단할 것이라는 보도가 있었는데 우리측에 통보가 왔는가.

『이 문제는 지난해 12월 양국정상회담에서 거론됐으며 우리의 가장 큰 관심사이기 때문에 수시로 얘기해왔다. 소련은 북한이 핵안전협정에 가입해야한다는 입장을 갖고 북한을 설득해 왔다고 말하고 있다. 이번 마르티노프 IMEMO 소장의 발언은 소련의 입장을 처음 공식적으로 밝혔다는데 의미가 있다』

­KAL기 사건에 대한 소련 입장은.

『소련은 기본적으로 유족들의 슬픔을 더는데 호의적이고 적극적인 자세로 나오고 있다. 유족들의 현장답사 요청도 호의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소련측이 추가 경협을 요청했는가.

『추가요청은 없었다. 그러나 소련은 급박한 경제사정으로 인해 우리가 약속한 경협이 빨리 실현되기를 희망하고 있다』<정광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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