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유주석특파원】 중국은 최근 수십만 당·정간부를 하향시켜 농촌지역에 대한 전국범위의 사회주의 교육운동(사교)을 개시했다.이와관련,당기관지 인민일보는 지난 15일자(해외판) 1면에 「호남성 10만 간부 하향,사교참가」를 머릿기사로 실어 이른바 사교운동이 농촌지역으로 전면 확대되었음을 선언했다.
사교운동은 6·4사건후 중국 당·정 지도부가 『경제만 중시하고 정치사상 문제는 소홀히 한 때문』이라는 자체분석에 따라,89년말부터 시작됐으나 북경과 명성도를 비롯한 대도시지역,당·정 기관들과 국영기업체 등에 국한돼 왔다.
이번에 전국규모로 확대된 농촌지역 사교운동은 앞으로 2∼3년간 지속될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는 실권자 등소평이 최근 경제개혁의 가속화방침을 다시 굳히면서 이에따른 민주화운동의 재현을 막고 현지도체제를 안정시켜 자신의 사후까지 대비하려는 장기 구상의 일부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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