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어머니…」상영 저지에 대학가 격렬시위

한국외국어대생 5백여명은 16일 하오2시께 교내 대강당에서 국가보안법상 이적표현물로 규정된 16㎜ 소형영화 「어머니,당신의 아들」을 상영하려다 이를 저지하는 경찰에 맞서 격렬한 화염병 시위를 벌였다.경찰은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7개 중대 1천여명을 교내로 진입시켰으나 학생들이 교문앞에 의자 등으로 바리케이드를 치고 화염병과 돌을 던지며 저항하자 견인차를 동원,바리케이드를 치운뒤 물대포를 쏘며 학교안으로 들어가 영화상영을 중단시켰다.

학생들은 경찰이 교내로 들어오자 화염병을 던지며 곳곳에서 격렬한 시위를 벌였으며 4차례 공방전끝에 하오7시30분께 영화상영을 강행했다.

경희대생 3백여명도 16일 하오3시30분께 이틀째 상영을 강행,최루탄을 쏘며 진입하는 경찰에 화염병을 던지며 격렬한 시위를 벌인뒤 하오5시30분께 상영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