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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폭행 자성”/계명대생 30명 단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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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폭행 자성”/계명대생 30명 단식

입력
1991.04.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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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유명상기자】 계명대 무역학과 30여명은 16일 학교정문 앞에서 최근 발생한 교수폭행 사건을 참회하는 집회를 갖고 스승에 대한 존경심을 회복하고 학생들의 반성을 촉구한다는 의미에서 이틀째 단식농성을 벌이고 있다.이들 학생들은 정문앞에서 「스승과 제자,원초적인 신뢰회복을 기대하며」라는 유인물 5천매를 등교하는 학생들에게 나누어주는 한편 교수들에 대한 신뢰회복을 촉구하는 서명작업을 벌여 2천여명의 서명을 받았다.

또 행정학과 60여명도 이날 「사제간의 윤리회복」이라고 쓰인 피켓 20여개를 앞세우고 교내를 돌며 침묵시위를 벌였다.

학생들은 『이번 등록금 투쟁은 총학생회가 학생들의 의견수렴도 없이 독자적으로 추진해 왔기 때문에 대표성을 인정할 수 없다』며 총학생회 탄핵 서명작업을 벌여 1천78명의 서명을 받아 이날 총대의원회에 제출했다.

대의원회는 17일 하오2시 전체학생 임시총회를 소집,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한 뒤 탄핵안처리 여부를 결정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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