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오 7시께 제주에… 확대회담도노태우 대통령은 오는 19일 하오 7시께 제주도에 도착하는 미하일·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과 3시간여에 걸쳐 단독 및 확대회담 등 한소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라고 이수정 청와대 대변인이 15일 발표했다. ★관련기사 3면
이대변인은 『노대통령은 고르바초프 대통령이 도착한 직후 우리측의 김종휘 외교안보보좌관과 소련측의 체르냐예프 대통령 외교안보 보좌관이 배석하는 단독회담을 가지며 이어 공식수행원이 전원 배석하는 확대회담과 공식만찬행사를 갖고 또다시 고르바초프 대통령 이한직전까지 단독회담을 가질예정』이라고 밝히고 『고르바초프 대통령의 이한시간은 양국정상의 단독회담이 끝난 뒤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대변인은 『양국 정상이 단독회담을 갖는동안 이상옥 외무장관과 베스메르트니흐 소련 외무장관은 양국 외무장관회담을,이봉서 상공장관과 카투셰프 소련대외 경제장관은 경제장관 회담을 각각 갖게될 것』이라고 밝혔다.
고르바초프 대통령을 수행할 소련측의 공식수행원은 베스메르트니흐 외무장관,카투셰프 대외경제장관,체르냐예프 대통령 외교안보보좌관,이그나텐코 대통령 공보담당보좌관,로가초프 외무차관,구센코프 대통령자문관,브루텐츠 대통령자문관,밀류코프 대통령자문관,쉐브첸코 대통령의전장,체르니셰프 외무부의전장,소콜로프 주한대사,라조프외무부 극동·인지국장 등 12명이고 우리측 공식수행원은 이상옥외무,이봉서상공,정해창 과기처장관,정해창 대통령비서실장,이현우 대통령경호실장,공노명 주소련대사,김종인 경제수석,김종휘 외교안보보좌관,이수정 공보수석,이병기 의전수석,윤옥영 수산청장,최영민 외무부 구주국장 등 12명이다.
이대변인은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한반도평화와 남북대화 및 통일을 포함한 남북한문제,북한의 핵안전협정 가입문제 등이 논의될것』이라면서 『한소관계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한 교류협력 강화문제와 동북아전체의 안전과 평화에 관한 방안 등이 검토되며 아시아 태평양지역 협력문제 등도 논의될 것』이라고 밝혔다.
양국정상은 1시간여의 단독·확대회담이 끝난뒤 내·외신기자들에게 공동언론발표를 하게되며 이 자라에서는 정상회담에 관한 소감을 밝히고 간략한 질의·응답이있을 예정이다.
양국정상은 이어 만찬에 들어가 민족음악과 무용,국악공연 등을 관란한뒤 또다시 단독회담을 가질 예정인데 이 단독회담의 시간은 구체적으로 결정되지않아 경우에 따라서는 고르바초프 대통령 일행의 이한시간이 예정된 하오 11시를 훨씬 넘길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한편 정부는 회담장소를 일단 서귀포의 중문단지내 신라호텔로 잠정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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