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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군·구의회 일제 개원/의장단 선출/지방자치제 30년만에 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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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군·구의회 일제 개원/의장단 선출/지방자치제 30년만에 부활

입력
1991.04.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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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2백60개 시·군·구의회가 15일 일제히 개원함에 따라 지난 61년 중단된 지방자치 의정이 30년만에 부활됐다. 지난 3월26일 기초의회의원 선거를 통해 선출된 임기 4년의 의회의원(전국 4천3백2명)들은 이날 성오10시 각 시·군·구의회 임시회에 참석,임기 2년의 의장 부의장 1명씩을 무기명 비밀투표로 뽑아 원을 구성한 뒤 하오 2시30분 개원식을 가졌다. ★관련기사 3·21·23면노태우 대통령은 이날 시·군·구의회 개원 축하메시지를 보내 『선거사상 가장 깨끗하고 공명한 선거에 의해 의원여러분이 선출된 것은 여러분의 긍지일뿐 아니라 지방자치의 밝은 앞날을 기약하는 것』이라고 말하고 『주민의 여망에 부응하여 민주주의를 굳건히 뿌리내려 주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노대통령은 『우리 국민은 새로 출범하는 시·군·구 의회가 지역의 발전과 주민의 복지를 실현하는 진정한 대의기구가 되어 줄것을 바라고 있다』고 말하고 『의원여러분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지역공동체의 화합을 다해 민주발전의 새로운 장을 열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의장·부의장선거는 많은 선거구에서 3차결선 투표까지 하는 등 치열한 경합속에 진행됐으나 일부지역에서는 선거결과에 승복하지 않고 집단퇴장했는가 하면 여·야권 의원들이 몸싸움을 해 정회하는 소동도 벌어졌다.

전북 익산군 의회의 경우 의장선거결과에 불만을 품은 신민당계의원 8명이 정회시간에 집단퇴장,지구당 사무실로 가버려 회의를 속개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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