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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260개 시·군·구의회 오늘 개원/지방자치시대 막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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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260개 시·군·구의회 오늘 개원/지방자치시대 막올랐다

입력
1991.04.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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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전직원 출근,청소­시설 마무리점검/부부동반 파티·의장직 득표활동 눈길/내일부터 본격활동 시작30년만에 부활된 시·군·구의회가 15일 개원,지방자치시대가 막을 올리게 됐다.

전국 2백60개 시·군·구의회(서울 22개구 포함)는 일요일인 14일 각 의회별로 간사·전문위원·의사계장 등 직원들이 모두 출근,의사당 시설 및 비품 등을 점검하고 개원시나리오에 따라 예행연습을 하는 등 분주한 하루를 보냈다. 일부지역에서는 의원부부 초청 칵테일파티가 열리는가하면 의장출마 의원들의 득표활동도 치열했다.

15일 하오2시30분에 열리는 개원식에는 시장·군수·구청장 등 시·군·구 직원을 비롯,주민대표 등이 초청인사로 회의를 참관하게 된다.

의원들은 개원식에서 『법령을 준수하고 주민의 권익과 복리를 증진하며 지역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서 의원의 직무를 성실히 수행할 것』을 선서한다.

의원들은 개회식에 이어 16일부터 의사일정을 정해 구정보고를 받고 조례를 제정하는 본격적인 의정활동을 시작한다.

서울 은평구는 의회사무실 전직원과 의원 6명이 나와 마무리 점검을 한뒤 시나리오에 따라 개원식 예행연습을 했다.

부산의 경우 각 구의회 간사·의사계장 및 1백50명의 직원들이 예행연습을 했다.

대구 동구 의회사무실에는 안중호 의회간사(45) 등 사무실 직원 7명이 나와 회의장 안팎을 대청소하고 방송시설,의원석 등을 최종점검했다.

대전 중구청은 지난 13일부터 모의개원식을 갖는 등 매일 새벽까지 개원준비에 정성을 쏟은데이어 14일에는 하오 6시부터 의회출범 전야제를 가져 이채를 띠었다.

중구청은 이날 27명의 의원당선자 부부와 지역사회단체 인사들을 초청,개원축하 칵테일파티를 열었다.

대전 최대의회로 의원정수가 28명인 동구에서는 여권성향의 곽수천(50·동진지역 대표),김남훈(52·유림택시 전무),송복영(51·산내농원 대표) 의원 등 3명이 의장자리를 놓고 경합을 벌이고 있는데 이들은 소속 정당과 각종연고권을 동원,막바지 선거운동에 바빴다.

광주시의 일부구와 화순군 등 14개 시·군도 이날 개원예행연습을 가졌다.

그러나 속기사가 크게 부족,목포·순천시를 제외한 전남지역 25개 시·군의회는 녹음기를 사용해야될 형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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