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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로인 10억대 삼켜 「뱃속밀수」/아주인 또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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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로인 10억대 삼켜 「뱃속밀수」/아주인 또 검거

입력
1991.04.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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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밀반출하려던 미국인도김포세관은 13일 시가 10억원 상당의 헤로인 7백g을 특수비닐캡슐에 넣어 삼킨뒤 입국하려던 나이지리아인 프란시스·이케추쿠씨(30)와 이를 미국으로 밀반출시키려한 미국인 캐더린·슈·브래덕양(21)을 붙잡아 마약법 및 관세법 위반혐의로 구속했다.

이케추쿠씨는 지난 5일 싱가포르항공 018편기로 입국하면서 헤로인 10g짜리 캡슐 71개를 삼키고 세관을 통과하려다 사전정보를 입수한 세관에 적발됐다.

이케추쿠씨로부터 헤로인을 건네받아 미국으로 밀반출하려던 브래덕양은 지난달 28일 뉴욕에서 대한항공편으로 입국,서울 S호텔에서 이케추쿠씨를 기다리다 붙잡혔다.

세관조사결과 이들은 헤로인 운반책일뿐이며 미국내 총책은 나이지리아계 미국인 레미안씨(32),공급책은 싱가포르에 체류중인 나이지리아인 아이크씨(35)라고 밝히고 이들의 명단을 미 법무부 미약국과 싱가포르 경찰에 통보했다.

세관은 이케추쿠씨를 병원으로 데려가 X레이를 촬영,뱃속에 포도송이 모양의 헤로인캡슐이 들어있는 것을 확인한뒤 3일뒤 증거품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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