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소 제주정상회담서… 일정·의제 내일 발표/한반도 평화 중대한 위협/핵안전협정 가입 문제도/이 외무,소 대사 불러 구체협의청와대는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 방한과 관련,그동안 소련측과 실무협의를 통해 확정한 제주도 한소 정상회담의 구체적 일정과 의제 등을 15일 발표할 에정이다.
한소양국 정부는 각각 주소 한국 대사관과 주한 소련 대사관을 통해 제주도 정상회담에 관한 사전실무 협의를 가졌으며 소련측의 최종 입장이 13일 하오 외교행낭편으로 청와대 측에 전달됐다.
노태우대통령은 이번 한소정상회담에서 한반도 평화 정착과 관련,고르바초프 대통령에게 북한의 핵안전협정 가입문제를 포함,북한이 개량해 중동국가 등 제3국에 역수출하고 있는 스커드 B형 미사일의 생산및 수출이 중지되도록 소련측이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해줄 것을 요청할 방침인것으로 알려졌다.
노대통령의 이같은 요청은 한반도 안보상황은 물론 걸프전 사태 등과 같이 일부지역에서의 군사도발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북한이 대량 생산업체제를 갖추고 있는 스커드 B형 미사일은 수년전 소련이 이집트에 판매한 것을 북한이 다시 사들여와 성능을 개량한 것인데 북한은 현재 이 미사일의 대부분 부품을 자체생산하고 있다.
이에 앞서 이상옥 외무장관은 이날 상오 소콜로프 주한 소련 대사를 외무부로 불러 양국정상 회담 및 외무장관 회담에서 논의될 의제 등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날 이장관은 오는 19일 한소외무장관 회담에서 한국의 유엔가입에 대한 소련의 명시적 입장표명을 요청할 것임을 밝히고 이같은 뜻을 베스메르트니흐 소련 외무부장관에게 전해주기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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