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마쿠스 로이터=연합】 시리아는 12일 아랍이스라엘 분쟁의 해결을 위해 지역회담을 열자는 미국의 견해에 반대하며 유엔의 역할이 증대된 중동평화 회의의 개최를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파로우크·알·샤라 시리아 외무장관은 이날 로이터 통신과의 회견에서 『시리아는 지역 평화회담에 반대하며 유엔이 중대한 역할을 수행하는 평화회담의 개최를 희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샤라 장관의 이같은 언급은 중동지역을 순방중인 제임스·베이커 미국무장관이 11일 6시간 동안 가진 하페즈·아사드 시리아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중동평화를 위한 지역회담 개최에 대한 시리아측의 부정적인 견해를 전달받은 것으로 알려진뒤 나온 것이다.
샤라는 이에 앞서 베이커 미국무장관과 공동으로 가진 베이커·아사드 회담 결과에 관한 기자회견을 통해 『우리는 모든 이해 당사자들이 유엔결의 2백42호 및 3백38호에 의거,지역에서 정당하고 포괄적인 평화를 모색해야 한다는데 동의했다』면서 『이같은 유엔 결의들을 수행하기 위해 평화회담이 개최돼야 한다』고 말했다.
샤라는 자신이 말한 평화회담이 중동평화를 위한 국제회의를 말하는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 『그것은 유엔의 역할이 증대된 평화회의를 의미하는 것』이라고만 대답했다. 샤라와 베이커는 양국은 완전한 합의에 이르기 위해 회담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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