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국원중 한성룡·「와병설」 허담만 불참【서울=내외】 11일 상오 평양 만수대의사당서 개막된 최고인민회의 제9기 2차회의 개막식에 김일성·김정일 부자를 비롯,고위 당정간부들이 거의 대부분 참석했는데 권력서열에 있어 별다른 변화를 나타내지 않고있다.
북한방송들이 이날 보도한 최고인민회의 제9기 2차회의 주석단 명단에 따르면 14명의 당정치국원 가운데 서열 10위인 한성룡과 서열 12위인 허담 등 2명만이 불참했는데 한성룡은 지난 6일 한식날행사에 모습을 나타낸 바 있으나 허담의 경우 지난해 5월 당 6기 18차 전원회의때 당비서직에서 해임되고 최고인민회 제9기 1차회의(90.5.4∼26) 개막식에 참석한 후 1년동안 공식석상에 일절 모습을 나타내지 않고있어 관심을 끌고있다.
외교부장을 오랫동안 지낸 허담은 지난 84년 1월 대남통일전선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겸 대남 담당비서로 활약해 왔으나 지난해 5월 당비서직에서 해임,최고인민회의 외교위원장직을 맡았으나 이때부터와 병설이 강력하게 나돌고 있다.
10명의 당정치국 후보위원의 경우 90년 11월 평북도당책임 비서겸 인민위원장에서 해임된 조세웅과 활동이 뜸한 편인 이선실이 불참했을 뿐 서열상에 변화는 보이지 않았다.
한편 김정일의 개막식 참석은 올들어 최초의 공식활동이다. 최고인민회의 제9기 2차회의 주석단에 따른 권력서열은 다음과 같다.
▲정치국원(14명)
①김일성 ②김정일 ③오진우(인민무력부장) ④이종옥(부주석) ⑤박성철( 〃 ) ⑥연형묵(총리) ⑦김영남(부총리겸 외교부장) ⑧계응태(당비서) ⑨전병호( 〃 ) ⑩한성룡( 〃 ·불참) ⑪최광(군총 참모총장) ⑫허담(최고인민회의 외교위원장·불참) ⑬강성산(함북도당책겸 인민위원장) ⑭서윤석(평남도당책겸 인민위원장)
▲정치국후보위원(10명)
①현무광(당검열위원장) ②최태복(당비서) ③최영림(부총리겸 국가계획위원장) ④홍성남(부총리) ⑤김철만(국방위원) ⑥김복신(부총리겸 경공업위원장) ⑦강희원(부총리겸 평양시행정·경제지도 위원장) ⑧조세웅(90년 11월 평북도당책겸 인민위원장 해임·불참) ⑨홍시학(부총리) ⑩이선실(불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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