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콜로프 주한 소련대사는 1일 노태우대통령과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의 제주회담과 관련,『이번 회담에서는 세계정세와 이 지역문제 그리고 양국간의 관계 등 광범위한 의제를 놓고 폭넓게 논의될 것』이라고 말하고 『고르바초프 대통령의 이번 방한은 남북한간에 적대와 긴장대신 안정·평화·안보를 정착시키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소콜로프대사는 이날 시내 한남동 주한 소련대사관에서 연합통신과 단독회견을 갖고 고르바초프 대통령은 이번 방한후 적당한 시기에 북한도 방문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하면서 사전에 북한측과 방한에 관해 협의가 있었다고 말했다.
소콜로프대사는 또 『소련은 이미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의 안정과 평화증진을 위한 계획을 마련해 놓고 있으며 고르바초프 대통령이 지난 86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이같은 청사진을 처음 제창한 후 이를 위한 구체적인 계획들이 계속 발전돼 왔다』고 전제하고 『이와관련한 구체적인 새로운 제안이 어떻게 제시될지는 고르바초프 대통령의 일본과 한국방문을 기다려봐야 할 것』이라고 말해 동북아평화와 안정을 위한 모종의 제안이 있을 것임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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