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증적 위작경위 밝혀지면 받아들일것한국화랑협회(회장 김창실) 감정위원회는 11일 위작시비가 일고 있는 중진 한국화가 천경자씨(66)의 그림 「미인도」에 대한 3차 특별감정을 벌인끝에 이 작품이 진품이라고 최종적으로 결론지었다.
원론평론가·화가·화랑대표들로 구성된 감정위원회는 감정이 끝난뒤 기자회견을 통해 『국립현대 미술관으로부터 진위감정을 의뢰받아 3차에 걸쳐 신중히 심의한 결과 감정위원회 전위원은 최종적으로 이 작품이 진품이라는데 의견이 모아졌다』고 밝혔다.
그러나 감정위원회는 『천경자 선생이 이 작품을 절대적으로 「위작」이라고 주장하고 있음도 공식적으로 확인했다. 따라서 우리의 감정 결론은 한계가 있음을 인정한다』고 유보적인 입장을 밝히고 『확증적인 위작경위가 밝혀질수 있다면 이를 받아들일 것』이라고 절충적인 입장에서 마무리 지었다.
이 「확증적인 위작경위」란 가짜를 그린 당사자가 나타나거나 국립과학수사 연구소 등의 보다 과학적인 감정결과 위작임이 밝혀질 경우를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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