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나일본부설 허구를 밝히는 중요 고분발굴로 한일 고대사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는 경남 김해 대성동 고분군에서 10일 우리나라 최초로 벽석화살촉 15점이 출토됐다.이 벽석화살촉은 일본이 한반도에 임나일본부를 세웠다고 주장해온 2∼3세기와 비슷한 시기의 일본 보분군에서 자주 출토되는 것이다.
작년 6월부터 이 고분군을 발굴해 온 경성대 박물관조사단(단장 김무조관장)은 이번 2차 발굴에서 벽석화살촉 외에도 지름 12㎝ 크기의 파형동기 6점,철기·갑옷·단갑류 1백여점,토기 등 1천여점의 금관가야 유물을 발굴했는데 파형동기의 경우 1차 발굴때 나왔던 지름 4∼5㎝ 파형동기 보다 2배 크기의 것이 나와 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름 10㎝ 이상의 파형동기는 일본 고분군서 자주 출토되는 것이다.
경성대박물관은 이번 2차 발굴결과를 11일 발표할 예정인데 벽석화살촉 15점의 국내 첫 발견을 비롯,이 고분 출토유물은 앞으로 한일 고고학·고대사학계에 그 해석을 둘러싸고 새로운 논란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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