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우대통령과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과의 오는 19일 제주정상회담을 사전협의하기위해 주말인 12,13일께 소련정부선발대가 방한할것으로 10일 알려졌다.정부는 이날 고르바초프 대통령의 방한 및 노대통령과의 제주도 회담준비를 위해 실무팀을 편성하는 한편 소련정부 선발팀이 방한한 직후 제주도 현지에서 회담의 의제를 비롯,일정·의전·경호문제 등을 협의할 예정이다. ★관련기사 3·4·6면
한소 양국정부는 양국정상회담과는 별도로 양국간 정치·외교·경제 문제에 관한 분야별 구체적 협의를 위해 이상옥 외무장관과 베스메르트니흐 소 외무장관간의 한소 외무장관회담과 경제장관 회담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정부는 이번 제주도 정상회담에서 한국의 유엔가입 문제와 관련,소련측에 명시적 지지를 강력히 요청할 방침이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소련 정부는 지금까지 한국의 유엔가입 문제에 대해 묵시적 지지입장을 견지해왔다』고 말하고 『이번 고르바초프 대통령의 방한이 대 북한관계를 의식한 종전의 소극적 입장에서 탈피한 것으로 분석되는 만큼 이번 회담에서 우리의 남북한 동시 유엔가입 정책에 대해 명시적 지지의 입장을 표방할 가능성이 높다』고 관측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