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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직교역한다/남 쌀­북 시멘트·무연탄 첫 교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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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직교역한다/남 쌀­북 시멘트·무연탄 첫 교환

입력
1991.04.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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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박은 3국선/내달초 인천∼남포간 직송/「사랑의 쌀」 루트 천지무역·금강산무역 계약남북간의 직교역 물꼬가트였다.

정부는 10일 최호중 부총리겸 통일원장관 주재로 제13차 남북교류협력 추진협의회를 열고 천지무역상사(회장 유상렬)가 신청한 남한의 쌀과 북한의 무연탄·시멘트를 물물교환하는 방식의 물자직교역 사업을 승인했다. ★관련기사 3·7면

이로써 88년 10월 우리정부의 「대북교역 문호개방조치」이후 처음으로 남북직교역이 이루어지게 됐다.

유회장은 지난 3월29일 북한측의 「금강산 국제무역개발 회사」(총사장 박경윤)와 1차적으로 우리의 88,89년산 쌀 5천톤(40㎏들이 12만5천부대)를 북한의 무연탄 3만톤 및 시멘트 1만1천톤과 물물교역키로 하고 쌀은 인천에서 남포 등으로 직송하며 무연탄과 시멘트는 남포에서 인천으로 들여오기로 합의한 바 있다.

한국기독교 남북교류추진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는 유회장은 지난해 3월 한국일보사와 사랑의 쌀 나누기운동본부(대표 한경직목사)로부터 북한과의 접촉요청을 받아 금강산무역개발회사의 박경윤 총사장과 접촉해 이를 추진,지난해 7월 쌀 8백톤(40㎏들이 2만부대)을 북한측에 전달한 바 있다.

유회장은 그후 사랑의 쌀 운동본부 상임위원으로 지난해 8월하순 동경에서 박경윤 총사장을 통해 남북직교역에 관한 북측의 의사를 타진했으나 지난해 12월28일께 사랑의 쌀 전달사실이 일본 언론과 우리언론에 보도됨으로써 중단됐었다.

유회장은 올해들어 우리정부가 대북 직교역을 강력히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하자 지난 1월하순 또다시 우리쌀과 북한물자의 직교역협의를 위해 박경윤 총사장·박종근 사장과 3자접촉을 벌여 지난 3월18일 직교역에 합의했고 같은달 29일 계약을 체결했다.

이날 정부의 물자직교역 사업승인으로 양교역당사자는 인도일정·방법 등에 관해 구체적인 협의를 거쳐 5월초께 제3국의 배를 이용하여 남포항에서 쌀을 인도하고 뒤이어 북한의 무연탄 시멘트 등을 인천항으로 반입하게 된다.

정부는 이번의 직교역합의가 민간차원의 남포경제교류의 물꼬를 트는 계기가 될것으로 보고 이를 정부차원에서 계속 지원하여 남북관계개선에도 활용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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