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구체적 입장 안밝힌채 “성공 희망”▷미국◁
미국무부는 9일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의 방한 발표와 관련,『미국은 한국이 소련을 비롯한 사회주의 국가와의 관계를 개선하는 것을 지속적으로 지지해왔다』고 전제,『한소 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끝나기를 희망한다』고 논평했다.
미국무부의 한 대변인은 이날 미국이 이번 한소정상회담의 주역이 아니라는 점을 들어 보다 구제적 입장은 밝히지 않은 채 『예정된 회담에 대해 자세히 알지 못하지만 우리는 이 회담이 성공적으로 진행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리처드·바우처 미국무부 부대변인은 9일 정오의 정례 브리핑에서 이번 한소정상회담이 한미관계에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해 『미리 준비된 논평이 없다』고 자세히 언급을 유보했었다.【워싱턴=정일화특파원】
▷일본◁
일본 언론들은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의 돌연한 한국 방문이 앞으로 동북아시아 지역 정세에 큰 파문을 일으킬 것이라고 보도했다.
요미우리(독매)신문은 10일 서울 발 기사에서 『북한에는 물론 남북한의 유엔가입 문제에 캐스팅보트를 쥐고있는 중국에 명확한 의사표명을 재촉하게될 고르바초프 방한은 동북아시아 전지역에 지각변동을 일으킬 기폭 제가 될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신문은 이번 방한이 남북한 두정권의 「정통성문제」와 직결되는 결과가 될것이라고 평가하면서 『노고르비 회담결과에 따라서 한반도의 종래의 구도가 뿌리쩨 뒤엎일 중대한 전환점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전망했다.
한편 마이니치(매일)신문은 회담장소를 서울이 아닌 제주로 택한것은 북한을 자극하지 않으려는 배려 때문이라면서 『한국정부도 오는 6월의 지방자치단체 선거 2회전을 앞두고 국내정치의 안정을 위해 뒷공작을 계속해왔다』고 전했다.【동경=문창재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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