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자 장기증권저축/1주새 12.3% 줄어

한동안 인기를 모았던 근로자 증권저축이 이달들어 대량 해약사태를 빚고 있다.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25개 증권사의 근로자 장기증권저축 가입자는 지난 6일 현재 모두 31만2천9백72명으로 지난달말의 35만7천38명에 비해 1주일 사이에 12.3%가 줄어들었다.

근로자 장기증권저축액은 지난달말의 5천4백32억원에서 지난 6일에는 4천5백23억원으로 16.7% 감소했다.

지난달말까지만해도 발매개시 80일이 안돼 가입자수가 35만명을 넘어서는 등 인기를 모았던 근로자 장기증권저축이 이달들어 대량 해약사태를 빚고 있는 것은 각 증권사들이 지난달까지 과잉경쟁을 벌임에 따라 직원들이 할당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차·가명 계좌를 대량 개설했다가 판촉기간이 끝나자 해약하고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