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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상 장기영선생 14주기 맞아/추념문집 「속속ㆍ백인백상」 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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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상 장기영선생 14주기 맞아/추념문집 「속속ㆍ백인백상」 간행

입력
1991.04.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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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창우리묘소 추모식서 영전에 봉정한국일보사 창업주이자 정치인ㆍ경제인ㆍ체육인으로 큰 발자취를 남긴 고 백상 장기영선생의 14주기(11일)를 즈음해 각계인사 1백명이 고인을 회고한 추념문집 「속속ㆍ백인백상」이 간행됐다.

이 추념문집은 백상기념사업회가 지난 83년 백상 6주기당시 전ㆍ현직 사우 1백명의 회고를 모아 펴낸 「백인백상」과 85년 8주기당시 각계인사 1백명이 백상에 대한 회고를 담아 엮었던 「속ㆍ백인백상」에 이어 셋째권으로 펴낸 것이다.

이 책에는 창간 37주년(6월9일)을 앞두고 있는 한국일보사의 창업주로서,경제개발시대의 부총리로서,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으로서 다양하고 정력적인 활동을 펼쳤던 백상의 인간적인 면모가 잔잔하게 펼쳐져 있다.

지난2월 작고한 여류조각가 김정숙씨는 유고가 된 「시심에 살고 시혼되어」라는 글에서 현재 남산에 서있는 김소월의 「산유화」 시비를 백상의 부탁으로 조각하게 된 경위를 회고하는 한편 세상을 떠나기 하루전날까지 신석초의 「바라춤」 시비를 세울 장소를 논의하던 백상의 시에 대한 사랑을 전했다.

또 화가 천경자씨는 「연민의 정이 스며…」란 글에서 비행기 창밖에 갈린 흰구름떼를 바라보며 백병전을 연상하고 「간혹 말을 탄놈도 있으나 대부분은 가엾은 보병들이다」고 썼던 백상의 따뜻한 감상과 연민을 되새기면서 자신이 한국일보 연재소설 「일식」의 삽화를 맡았던 것도 백상의 따뜻한 배려였음을 뒤늦게서야 깨닫게 됐었다고 쓰고있다.

1백사람이 회고하는 숱한 일화를 통해 백상의 새로운 면모를 엿보게하는 이 책은 11일 상오11시 경기도 하남시 창우동 금단산묘소에서 열리는 14주기 추모식에서 고인영전에 봉정되고 참석자들에게도 증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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