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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L기 동체파열 회항소동/어제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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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L기 동체파열 회항소동/어제밤

입력
1991.04.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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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진부위… 승객들 “공포의 1시간”/하와이행 DC10기9일 하오7시30분께 승객 83명 등 모두 97명을 태우고 김포공항을 이륙,하와이 호놀룰루로 향하던 대한항공 052편 DC10기(기장정석구)가 오른쪽 2번 엔진부위 동체가 찢어지는 고장을 일으켜 김포로 회항하며 승객들이 1시간여동안 공포에 떠는 소동을 빚었다.

사고 DC10기는 이날 하오7시15분 김포공항을 이륙,인천 앞바다 상공에서 갑자기 오른쪽 2번 엔진이 꺼지면서 기체가 심하게 흔들려 연료를 모두 버린뒤 하오8시35분께 김포공항으로 되돌아왔다.

사고기에 탔던 승객과 승무원들에 의하면 비행기가 인천 앞바다 상공을 지날때 갑자기 기체가 대포를 맞은 것처럼 심하게 흔들렸다는 것.

김포로 회항한 사고기의 2번 엔진부위 동체는 찢어진채 내부의 전기배선이 모두 보일 정도였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사고기가 이륙후 고도 3천m 상공에서 갑자기 2번 엔진의 팬이 떨어져나가는 스톨현상이 일어나 그 충격으로 동체일부가 찢어진 것으로 보인다』며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만약 이륙때 엔진동체가 찢어지는 사고가 일어났다면 엄청난 사고가 일어났을 가능성도 있었다』고 말했다.

김포로 되돌아온 승객들은 보잉 747기로 갈아타고 하오10시29분 다시 호놀룰루로 떠났으며 이중 1명은 혈압이 높아 귀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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