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자와간사장 사임·후임에 오부치 임명/전체 지방선거선 압승【동경=문창재특파원】 일본 자민당의 오자와(소택일랑)간사장이 8일 동경도지사선거에서 자민당추천 이소무라(죽하동파·전 NHK특별주간)후보의 패배에 인책사임,후임에는 같은 다케시타(죽하동)파인 오부치(소연혜삼) 전 관방장관이 임명됐다.★관련기사 5면
이소무라후보가 패배할 경우 책임을 지겠다고 표명해온 오자와간사장은 스즈키(령목준일) 현지사의 압승이 판가름난 8일 상오 당4역 회의에서 인책사임을 표명한데 이어 당총재인 가이후(해부준수)총리에게 사퇴서를 제출했다.
가이후총리는 통일지방의회선거에서 대승한 점 등을 들어 유임을 요청했지만 가네마루(김환신) 전 부총리 등 당내실력자들의 사표수리 방침에 동의하고 말았다.
이번 통일지방선거에서 최대의 관심을 모았던 동경도지사선거에는 스즈키후보가 2백29만2천8백46표(전체유효표의 49.9%)를 얻어 이소무라후보(1백43만7천2백33표)를 85만여 표차로 눌러 첫 4선 동경지사가 되었다.
한편 44개 도부현의회선거에서 자민당은 전회보다 1백61석이 많은 1천5백43석을 차지,창당이래 3번째로 많은 의석을 확보했다.
◎오부치 신임간사장/10선의 다케시타전총리 오른팔
오자와(소택일랑)간사장의 후임자인 오부치(소연혜삼·53)의원은 자민당 최대파벌의 영수인 다케시타(죽하등) 전 총리의 오른팔로 불리는 인물.
와세다(조도전)대학 대학원재학중인 지난 63년 세계일주여행서 돌아와 중의원선거에 처음 당선된이래 10선. 오히라(대평) 내각때 총리부 총무장관겸 오키나와(충승) 개발청장관으로 입각한 것을 계기로 대학선배인 다케시타총리 시절에는 총리의 오른팔격인 관방장관을 지냈다.
온후하고 소탈한 성품으로 평가되는 그는 원내에서는 내장·예산위원장을 역임한 경제통이기도 하며 현재는 다케시타파의 소련문제연구회 대표로 대소외교에 숨은 역할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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