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국 긴장 급속고조【니코시아 로이터 연합=특약】 이라크는 8일 이란이 이라크 남부지역을 점령할 목적으로 자국영토내에 군병력을 침투시키고 있다고 비난,8년 전쟁을 치른 양국관계가 결프전 종전이후 급속히 악화되고 있음을 나타냈다.
이라크관영 INA통신은 이날 이란의 제9 기계화사단과 제11 사단소속 일부 병력이 이라크남부의 쿠트시를 점령,수도 바그다드와 쿠트 및 남부주요 항구도시인 바스라로 이어지는 도로를 차단하기 위해 이라크 영토내로 침입했으나 이라크군이 이들을 격퇴했다고 보도했다.
이라크정부가 최근 하비에르·페레스·데·케야르 유엔 사무총장에게 보낸 문서를 인용한 INA통신의 이날 보도는 이라크에 대한 이란의 영토적 야심을 처음 비난한 것으로 걸프전 종전후 이라크내 시아파 회교도 반군에 대한 이란의 지원의혹으로 조성된 양국간의 긴장이 더욱 고조되고 있는 조짐으로 풀이되고 있다.
한편,이란은 8일 70만명에 달하는 이라크난민이 자국영토로 피신해온 뒤 일시 봉쇄했던 국경을 이라크 난민들에게 다시 개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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