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경=문창재특파원】 북한의 국제적고립을 우려하는 중국은 일본정부에 대북한 국교수립을 서둘러 고립상태에서 벗어나도록 해달라고 촉구했다.7일 일본신문들은 이붕 중국총리가 6일 북경에서 나카야마(중산태랑) 일본외무장관과의 회담에서 『일본은 남(한국)과 밀접한 관계이고 중국은 북(북한)과 좋은 관계이니 두나라가 남북의 직접대화를 지지해야 한다』면서 『일본은 대북국교정상화에 적극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고 보도했다.
이총리는 『한반도에서 군사충돌이 일어나는 것을 보고싶지 않다』는 말로 한반도 정세에 대한 불안감을 표명했다.
한편 전기침 중국외교부장도 나카야마 장관과 만난자리에서 일본과 북한의 국교정상화가 한반도 평화와 안정에 중요하다는 견해를 분명히 한뒤 유엔가입 문제에 대해서는 『남북쌍방의 협의를 촉진,쌍방이 받아들일수 있는 방식을 찾도록 일본이 노력해달라』고 요청했다.
일본 신문들은 중국의 행정최고책임자가 북한일본 국교정상화를 지지하는 발언을 한것은 이번이 처음이며,북한의 국제적 고립을 공식적으로 우려한 발언도 이례적이라고 평가했다. 니혼게이자이(일본경제)신문은 특히 『폐쇄적인 체제의 중국의 총리가 북한의 고립상태를 우려한것은 북한에 대한 불만을 표한것으로 볼수 있다』면서 중국은 북한에서 혼란이 일어나지 않을까 불안해하는 것이 틀림없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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