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점앞「사재기」로 혼잡【모스크바 외신=종합】 소련연방 정부는 2일 대폭적인 물가인상 조치를 단행했다.
이번 물가인상 조치로 우유 등 식료품은 2∼3배,TV 냉장고 등은 최저 2∼5배에서 최고 10배까지 인상됐다.
물가인상이 단행되자 일부 국영상점 등에서는 아예 문을 닫고 영업을 하지 않는가 하면 일찌감치 사재기 현상 등으로 물건 구하기가 힘들어져 국민들의 불안심리가 가중되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 대해 세르게이·스탄케비치 모스크바시 부시장은 물가인상 조치가 인민의 희생을 대가로 정부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재정적 조치에 불과할 뿐 사태는 더욱 심각해 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공산당기관지 프라우다는 이날 정부가 새로 설정한 가격을 위반하는 국영상점들은 처벌을 받을 것이라는 고르바초프 대통령의 포고령을 보도했다.
소련당국은 물가인상을 감당하지 못할 시민들을 위해 기본 식료품을 비축해 놓았다고 밝혔으나 어느정도의 소요는 피할 수 없는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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