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견변호인단 주장국가보안법 위반혐의로 지난달 12일 안기부에 구속된 사노맹 중앙위원겸 편집책 박노해씨(33·본명 기평)가 지난달 30일께 거울조각으로 왼쪽손목 동맥을 그어 자살을 기도했던 사실이 2일 하오4시30분께부터 서울 중부경찰서에서 1시간동안 진행된 변호인단과의 2차 접견과정에서 밝혀졌다.
박원순변호사 등 변호인단에 의하면 이날 박씨는 묵비권을 행사하다 3차례의 집중구타·잠안재우기 고문으로 시달린데다 극도로 불안한 상태에서 계속 조사를 받던중 화장실 거울을 깨어 자살을 기도했으며 손목을 5바늘 꿰매는 상처를 입고 치료를 받았다고 말했다.
변호인단은 변호인 접견제한 처분취소결정에 불복하는 안기부의 재항고를 대법원이 기각했는데도 지난달 25일부터 1일까지 안기부가 수차례 접견신청을 거부해왔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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