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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니아 공산당 우세/의석 60% 넘을듯/고위간부들은 낙선사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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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니아 공산당 우세/의석 60% 넘을듯/고위간부들은 낙선사태

입력
1991.04.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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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율 96.91%【티라나 외신=종합】 알바니아사상 지난달 31일 처음 실시된 다당제 자유총선에서 집권노동당(공산당)의 라미즈·알리아대통령(인민의회 간부회의장)이 야당후보에 참패하는 등 주요도시 선거구에서 노동당 고위간부들이 낙선하는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 그러나 집권 노동당은 농촌지역에서 승리함으로써 권력은 그대로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1일 상오 알바니아 최대 야당인 민주당이 발표하고 미 여론조사기구인 갤럽의 대표가 뒷받침한 비공식 잠정개표 결과에 따르면 노동당은 인민의회 전체의석 2백50석 가운데 60% 이상의 의석을 차지할 것으로 보이며 민주당은 40% 이하의 의석밖에 획득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날 개표결과 알리아대통령은 수도 티라나의 지역구에서 총 8천8백1표 가운데 36.25%를 획득,62.52%를 얻은 지질학자 출신의 민주당후보 프랑코·크로키에게 패배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알바니아 선거관리들이 밝혔다.

알리아대통령의 낙선은 자신은 물론 집권노동당에도 커다란 타격을 가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한 노동당측의 무하메트·카플라니 외무장관이 한체조교수에게 패했으며 스피로·데데노동당 중앙위원회 위원장이 티라나 라디오방송 국제담당국장에게 고배를 마시는 등 노동당측 고위관리들의 패배가 늘어나고 있다.

이에비해 민주당의 공동지도자인 살리·베리샤와 그라모츠·파슈코는 티라나교외의 타바여와 블로러시의 선거구에서 각각 압도적 지지를 얻어 당선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앞서 알바니아 선거관리들은 이번 선거에 총 1백90만명의 유권자 가운데 96.91%가 투표에 참가했다고 밝혔다.

이번 총선의 첫 공식개표 결과는 1일 밤늦게 나올 예정이며 최종결과는 2일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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