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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연습 고교생등 실종/한강서/강풍 피해서 동료 옮겨타자 전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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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연습 고교생등 실종/한강서/강풍 피해서 동료 옮겨타자 전복

입력
1991.04.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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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영하4도… 어제 한때 눈보라31일 하오 4시께 서울 서초구 반포동 동작대교 남단 한강에서 서울 중대부고와 광문고 조정부 소속학생 7명이 조정연습을 하던중 갑자기 불어닥친 강풍에 조정보트 2척이 전복돼 김정필(17·중대부고2),허균군(17· 〃 )등 2명이 실종되고 한정호군(18·광문고3)등 5명은 구조돼 인근 금강병원에서 가료중이다.

한군에 의하면 이날 하오 3시부터 한강에서 조정연습을 하던중 갑자기 강풍과 함께 거센 파도가 일어 자신과 조세형군(17)등 광문고생 2명이 탄 2인승 무타페어 보트에 강물이 들어오면서 가라앉기 시작해 강으로 뛰어들어 김군 등 중대부고생 5명이 타고있던 5인승 유타포어 보트로 옳겨탔다.

이들이 동작구 흑석동 원불교 회관의 대한조정협회 훈련장쪽으로 10여m가량 전진했을때 또 다시 눈보라와 함께 심한 파도가 치면서 강물이 보트로 들어와 5인승 보트마저 전복됐으며 한군 등 3명은 보트에 매달려 있다 인근 작업장 인부들이 던져준 밧줄을 붙잡고 고수부지로 나왔고 나머지 4명은 헤엄을 쳐 빠져나오다 김군 등 2명이 물살에 떠내려갔다.

김군 등은 오는 5월3일 열리는 대통령배 전국 조정선수권대회에대비,합숙을 하며 한강에서 조정연습을 해왔다.

한편 이날 남부지방을 제외한 전국 아침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지고 서울,경기일부 지역에는 강풍과 함께 눈보라가 날렸다.

기상청은 1일에도 아침 최저기온이 철원 영하 7도 수원 영하 5도 서울 영하 4도 등 더 추워지겠으며 3일 하오부터 예년기온을 회복하겠다고 예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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