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라나 외신=종합】 동유럽 최대의 빈국이며 지난 46년간 공산당 일당독재를 펼쳐온 알바니아가 31일 사상 최초의 다당제 자유총선에 들어갔다.총유권자 1백90만명을 대상으로 인민의회의원 2백50명을 선출하는 이날 투표는 상오6시(한국시간 하오1시) 알바니아전역의 6천8백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시작돼 하오8시까지 진행됐다.
이번 선거는 11개 정당 및 단체에서 1천74명의 후보가 난립한 가운데 집권 공산당인 노동당과 제1 야당인 민주당의 대결로 압축될 것으로 에상되고 있다.
민주당 공동대표인 살리·베리샤는 총선 하루전인 30일 마지막 유세에서 『국민들은 알바니아가 공산독재에서 해방되는 것을 원하기 때문에 민주당에 투표할 것』이라고 주장했으며 라미즈·알리야 인민의회간부회의 의장도 집권노동당의 승리를 확신한다고 말했다.
한편 알바니아당국은 선거하루전인 30일 20년 이상 장기복역한 정치범 2백58명을 석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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