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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직원 사칭 맞선서 여 핸드백 훔쳐 덜미(표주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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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직원 사칭 맞선서 여 핸드백 훔쳐 덜미(표주박)

입력
1991.04.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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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경찰서는 31일 청와대에서 근무하는 육군중령이라고 속여 맞선을 본 여인의 금품을 빼앗은 K은행 예비군중대장 박근태씨40·서울 용산구 한남2동 720의 4)를 폭력 및 절도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경찰에 의하면 유부남인 박씨는 30일 하오 3시께 서울 마포구 아현동 모다방에서 『청와대에 근무하는 육군 중령인데 부인과 사별했다』고 속여 맞선을 본 김모씨(36·여·서울 노원구 상계동)를 같은날 서울 종로구 관철동 모 경양식집으로 데리고가 술을마시다 『말을 안들으면 부하들을 시켜 혼내주겠다』고 협박하며 육체 관계를 맺을것을 요구,당황한 김씨가 화장실로 피신한 사이 현금 61만원이든 핸드백을 훔친 혐의.

박씨는 인근 골목에서 김씨의 지갑속에든 돈을 세어보다 소매치기 검거를 위해 잠복근무중이던 경찰에 붙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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