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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판 워터게이트」스캔들/대권 꿈꾸는 리옹시 느와르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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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판 워터게이트」스캔들/대권 꿈꾸는 리옹시 느와르시장

입력
1991.04.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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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측근 사로카부시장 절도혐의 기소당해/“경쟁자 선거본부 잠입 지시”… 공화당서 맹공격프랑스 정계의 기린아중 한사람인 미셸·느와르 리옹시 시장이 미 워터게이트 사건과 유사한 스캔들에 휘말리게 됐다.

올해 46세인 느와르 시장은 지난 28일 자신의 수석참모인 버나드·사로카 부시장이 절도혐의로 기소됨에 따라 점점 더 정치적 고립과 비판에 빠져들고 있다.

사로카부시장은 느와르시장의 사위이자 지난 1월 특별의회선거에서 느와르측의 경쟁자였던 피에르·보통후보의 선거본부 절도사건을 지시한 혐의로 기소됐다.

느와르는 29일 사로카부시장을 「개인적 자질과 업무능력」을 지닌 사람으로 칭찬하면서 그의 사표를 수리했다.

리옹시 시장으로서 리옹지역에서 상당한 권력을 행사하고 있는 느와르 시장은 전직 장관으로 대통령에 대한 야망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느와르는 그의 보수진영으로부터도 비난을 받고 있다. 그는 지난해 공화당이 보수당 연합에 패배하자 자신의 당을 만들기 위해 공화당에서 탈당함으로써 우익 동료들과의 사이가 멀어졌으며 이로 인해 특별의회선거도 앞당겨졌다.

그러나 그의 뒤를 따라 탈당한 사람은 거의 없었으며 그는 공화당측으로부터 엄청난 비난을 받았다.

이제 느와르의 전 동지들은 그를 공격할 기회를 놓치지않을 것이며 이번 사건에서 그의 역할을 캐내려하고 있다. 느와르와의 관계를 끊은 한 전 보좌관은 『법정은 이번 사건을 명백히 밝혀야 한다. 사로카에게 우두머리가 있다는 것은 매우 중요한 사실』이라고 말했다.

리옹시 사회당의 거물인 제라·콜롱은 느와르가 자신의 명성에 걸맞는 행동을 하지 못했다면서 『리옹시민들은 그가 리옹을 국제적 대도시 수준으로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했으나 지난 6개월 간 리옹은 믿을 수 없는 한 가족의 사건에 말려들었다』고 비난했다.

이번 재판은 한 자물쇠 제조업자가 애초 정치적 음모인 줄 모르고 사로카 부시장의 지시에 따라 선거본부에 잠입했다고 밝힘에 따라 이루어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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