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YMCA 경실련 공해추방운동연합 등 33개 시민·환경·재야운동단체로 구성된 「수돗물 페놀오염대책 시민단체협의회」 소속회원 5백여 명은 30일 하오 3시께 서울 종로구 종로2가 파고다공원에서 「페놀 방류 규탄 및 수돗물 살리기 시민대회」를 개최했다.협의회는 결의문에서 『식수오염을 저지른 두산과 이를 방조한 정부에 대해 온국민은 실망과 항의를 금치 못한다』며 『이젠 국민이 직접 나서 전국적 환경감시체제를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협의회는 또 ▲두산그룹의 사과 및 피해보상 ▲전국민의 두산그룹 상품불매 ▲환경처 장관 및 대구시장 경질 등을 촉구했다.
하오 4시께 집회를 마친 참석자들은 중구 을지로1가 두산본사까지 인도를 따라 행진하며 OB맥주,코카콜라,코닥필름,켄터키프라이드치킨 등 두산그룹 계열사의 상품명이 적힌 불매스티커 1만여 장을 시민들에게 나눠주었다.
【부산=박상준 기자】 낙동강 보존회와 부산공해추방시민협의회 등 17개 사회단체 회원 1백여 명은 30일 하오 3시 부산 진구 부전동 태화쇼핑 앞에서 두산그룹 규탄대회와 두산제품 불매캠페인을 벌였다.
이들은 대형 OB맥주 모형을 불태우고 3박스의 맥주를 하수구에 쏟아부었으며 시민들에게 「환경처 장관 사퇴」와 「수돗물 안전성 보장」 등 4개항의 요구사항과 두산제품 불매,수도요금 납부 거부 등의 내용이 담긴 전단 2천여 장을 배포했다.
정토구현 부산·경남 승가회 등 8개 불교단체 회원 1백여 명도 상오 10시 동구 초량동 부산역 광장에서 페놀사태 규탄대회와 OB맥주 폐기식을 가진 뒤 부산진역까지 가두캠페인을 벌였다.
【광주=임종명 기자】 광주환경공해연구회 YMCA YWCA 민주연합 등 광주·전남지역 28개 단체도 30일 하오 3시께 광주 동구 금남로1가 YMCA에서 시민·학생 등 3백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페놀오염사태 진상보고 및 수돗물 살리기 시민대회를 개최했다.
참석자들은 두산전자의 페놀유출을 규탄한 뒤 오염이 심각한 광주천과 영산강에 대한 대책을 당국에 요구하고 두산제품 불매운동을 지속적으로 펴나갈 것을 결의했다.
【대구=유명상 기자】 대구지역 노동조합연합(의장 유영룡·28)과 금속노련 산하 10개 노조는 30일 상오 대구 중구 종로2가 가톨릭근로자회관에서 수돗물 오염사태와 관련,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식수오염은 두산재벌의 횡포에서 비롯됐다』면서 『생수를 구입할 여유조차 없는 노동자와 서민이 가장 큰 피해자』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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