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추정 발표지난 한해동안 룸살롱이나 호화식당 등 각종 사치성 유흥업소와 골프장 등에서 뿌려진 팁은 무려 3천억원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은 30일 「90년 국민계정」에서 지난해 각종 서비스업소에서 월급을 받지 않고 일하는 무급종사자들은 모두 2천9백56억원의 팁을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는 89년도의 2천5백25억원에 비해 17.1%나 증가한 것이다.
한은은 지난해 GNP성장률 9%보다 2배 가까운 액수의 팁이 늘어난 것은 사회전반의 사치향락풍조가 계속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히고 이런 추세가 계속될 경우 「서비스업 팽창·제조업 위축」이라는 경제의 왜곡현상은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은의 관계자들은 『이번에 추정된 팁 총액은 실제규모를 정확히 반영한 것으로 보기 어렵다』며 『실제 지난해 부유층이 사치성 업소에서 뿌린 팁은 이보다 훨씬 더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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