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석 달 만에 소비자물가가 4.9%나 상승했다.통계청과 한은은 30일 이달중 소비자물가는 전달보다 1.3%,도매는 0.1%씩 각각 상승,연초대비 상승률은 소비자 4.9%,도매 1.3%에 달했다고 발표했다.<관련기사 5면>관련기사>
1·4분기중 소비자물가가 4.9%나 오른 것은 지난 80년 이후 11년 만에 처음으로 올해 정부의 연간물가억제목표(8∼9%)를 절반 이상 넘어섰다.
또 이달중 소비자물가는 1년 전인 지난해 3월과 비교,11.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 연3개월째 두자리 수 고물가 행진이 지속되고 있다.
경제기획원은 ▲이미 교통요금 등 공공요금 인상효과가 반영됐고 ▲농수축산물도 계절적인 수급차질이 해소될 전망이라고 지적,『내달 이후부터는 물가오름세가 크게 둔화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그러나 최근 부동산값이 동요조짐을 보이고 노사임금협상 광역의회선거 등 물가불안요인들이 대기중인 상태여서 조속한 안정여부는 아직 불투명한 실정이다.
경제기획원은 이달의 물가오름세는 ▲교통요금인상분의 추가반영 ▲신학기 대학등록금 인상 ▲수도요금 등 공공요금이 주도했으며 쌀·과실·채소 등 일부 농산물과 목수임·유치원비 등 개인서비스료,집세인 상 등이 가세한 때문으로 분석했다.
지역별로는 대전과 춘천이 연초 이후 소비자물가가 5.5%로 가장 많이 올랐고 수원·마산은 4.3% 상승에 그쳐 비교적 안정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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