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 “실언” 사과불구 차기선거 라이벌 우려/정치평론가들 분석【워싱턴 로이터=연합】 저돌적인 노먼·슈와르츠코프 장군은 조지·부시 대통령의 걸프전 정책을 뒤늦게 비판하는 듯한 인상을 줌으로써 스스로를 난처한 입장에 빠뜨렸는지는 모르지만 현실감각이 예민한 이 4성 장군은 사라져가지는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걸프전 종식과 관련한 슈와르츠코프 장관 발언을 둘러싼 마찰은 부시 대통령이 걸프전을 승리로 이끈 슈와르츠코프 사령관을 1992년 대통령선거의 민주당 후보감으로 경계할지 모른다는 가능성을 불러일으킨 것으로 정치평론가들은 분석한다.
올해 56세인 슈와르츠코프는 민주·공화 어느 정당에도 당적을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는 않다. 그러나 언론과의 사이가 좋고 키가 1m90㎝나 되는 플로리다 출신의 이 장성은 두 정당 중 어느 쪽에서든 환영할 만한 인물이다.
슈와르츠코프의 선택이 정치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 그는 마음먹기에 따라서는 산업계로 진출하거나 저술계약을 맺을 수도 있고 돈벌이 좋은 순회강연에 나설 수도 있다.
슈와르츠코프의 TV발언으로 물의가 빚어지기 전까지만 해도 그는 오는 6월 4년 임기가 끝나는 칼·부오노 육군참모총장의 후임 물망에 오르고 있었다.
그는 패주하는 이라크군을 계속 공격하자는 자신의 건의에도 불구하고 부시 대통령이 종전을 결정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부시와 딕·체니 국방장관은 이러한 그의 발언은 잘못이라고 반박했고 결국 슈와르츠코프는 자신의 실언을 사과한 것으로 보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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