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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 탄광 광원들 파업확대 경고/“고르바초프 약속 불이행”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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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 탄광 광원들 파업확대 경고/“고르바초프 약속 불이행” 비난

입력
1991.03.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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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 AP 로이터=연합】 1개월째 파업을 계속하고 있는 소련의 탄광 광원들은 30일 소련 러시아공화국 인민대표대회가 탄광파업 문제를 의제에서 제외시킨 것 등에 반발,파업을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경고했으며 보리스·옐친 러시아공 최고회의 의장은 광원들이 안고 있는 문제들에 대한 책임소재는 중앙정부에 있다고 비난했다.옐친 의장은 3일째를 맞은 인민대회 특별회의 연설에서 미하일·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이 대규모 탄광파업이 발생한 지난 89년 여름 광원들을 진정시키기 위해 행했던 약속들을 이행하지 않고 있다고 비난했다.

파업중인 쿠즈네츠크탄전의 광원들은 이날 벨라·데니센코 대의원이 인민대표대회에서 대독한 전신문에서 『인민대회는 이번 특별회의의 의제에서 러시아공화국의 대통령직 신설문제와 탄광 광원들의 요구사항을 제외시킴으로써 우리의 희망을 정당화하지 않았으며 인민들의 의지를 무시했다』고 주장했다.

이 전신문은 이어 『광원들은 우리들의 정치적 요구사항이 수용될 때까지 파업을 계속할 것』이라고 단언했는 데 이들의 요구사항 중에는 미하일·고르바초프 대통령과 현 소련정부의 퇴진도 포함돼 있다.

한편 블라디미르·이사코프 러시아공 최고회의 부의장은 옐친 최고회의 의장이 러시아공화국의 경제·사회적 위기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고 있으며 독재자가 될 가능성이 있는 인물이라고 맹비난하면서 옐친에 대한 불신임투표를 요구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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