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로 AFP AP=연합】 아랍연맹 21개 회원국은 30일 1백여 명의 이라크인들이 평화적인 반후세인 시위를 벌이는 가운데 걸프전 이후 처음으로 회의를 열고 걸프전으로 야기된 아랍권의 분열치유책을 논의했다.이스마트·압델메구이드 이집트 외무장관은 이날 개막연설을 통해 아랍권내 분쟁의 평화적 해결과 국내문제 간섭 자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번 회의는 아랍연맹본부가 이라크 등 일부 회원국들의 반대에도 불구,지난해 12월 튀니스로부터 이집트의 수도인 카이로로 복귀된 뒤 처음으로 열린 것이다.
이라크는 지난 2월 걸프전에서 연합국측을 지지했다는 이유로 이집트와의 외교관계를 단절했음에도 불구하고 대표를 파견했다.
한편 약 1백명의 이라크인들은 이날 아랍연맹본부 건물 밖에서 평화적인 시위를 벌이며 이라크의 내란 진압에 항의,사담·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은 『살인자 도살자』라고 외쳤으며 또 이라크 대표의 회의참가 금지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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