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정밀 부도 위기에/회사채·어음등 2백10억 결제 못해

통신기기와 컴퓨터 등을 생산하고 있는 중견기업 동양정밀(OPC)이 수출부진 등으로 인한 경영난 때문에 최근 회사채 상환을 제때 못하고 어음결제를 연장하는 등 부도 위기에 몰리고 있다.29일 금융계에 따르면 동양정밀은 지난 27일 만기가 도래한 1백억원의 회사채를 상환치 못하는 등 모두 2백10억원 규모의 회사채 어음 등을 결제하지 못한 채 하루하루 연장받고 있다.

주거래은행인 한일은행은 이날까지 부도처리를 유예하며 대응방안에 고심하고 있다.

동양정밀의 거래은행은 한일 제일 서울신탁 산업 경기 장기신용은행 등 6개 국내은행과 4개 외국은행 등 모두 10개이며 단자사를 포함한 총 여신은 1천5백억원에 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