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샌프란시스코 교민 간담회에서 「친북발언」으로 파문을 일으켰던 제일교회 박형규 목사(68)가 29일 하오 2시50분 대한항공 편으로 귀국했다.박 목사는 캘리포니아대학에서 열린 「한반도 통일전망에 대한 심포지엄」에 참석했었다.
박 목사는 공항에서 『교민 간담회에서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박영수 부위원장이 「한반도에서 전쟁이 일어나서는 안되며 연방제통일방안이 가장 좋다」는 발언을 해 「북한이 45년간 주권을 지켜온 것을 같은 동포로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을 뿐 남한을 비방하거나 북한을 찬양하는 발언을 한 일이 없다』고 말했다.
이날 김포공항에는 재향군인회 상이군경회 자유총연맹회원 등 5백여 명이 「김일성 맹종자 박형규 처단하라」 등 플래카드를 들고 박 목사를 비난하는 시위를 벌였다.
일부 회원들은 경찰의 보호속에 공항을 빠져나가는 박 목사에게 달걀 10여 개를 던지며 욕설을 퍼붓기도 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