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중국 개혁파 득세 전망/부총리에 상해시장 주용기등 확정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중국 개혁파 득세 전망/부총리에 상해시장 주용기등 확정

입력
1991.03.30 00:00
0 0

◎등소평 막후 영향력 작용 분석【홍콩=유주석 특파원】 지난 25일 개막한 전인대(7기 4차)가 중반으로 접어들며 부총리급을 포함한 중국 국무원의 일부 인사개편 내용이 드러나고 있다.

29일 홍콩신문들은 북경의 고위 당정소식통을 인용,상해시장 주용기와 국가계획위 주임(국무위원 겸임) 추가화의 부총리 승진 동의안을 이미 확정,전인대 폐막직전 통과처리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또 외교부장 전기침도 국무위원직으로 격상될 것으로 전해졌다.

주용기 및 추가화 등 두 명의 부총리 승진에도 불구,요의림과 오학겸 등 현부총리는 모두 유임시킬 것으로 알려졌다.

이 경우 부총리는 전기운을 포함,모두 5명으로 늘어나게 된다.

「중국의 고르바초프」로 불리는 주용기 상해시장은 지난 89년 민주화운동 당시 무력을 동원하지 않고 상해의 민주화 시위를 진정시켜 주민들의 칭송을 받았던 인물로 이후 상해시 푸동지역 개발을 위해 수십억달러 규모의 외자유치를 추진하는 등 외국의 기업인들 사이에서 실용적 사고방식을 지닌 실무가로 높이 평가되고 있다.

중국의 소식통들은 주 시장이 부총리로 승진하게 된 배경엔 막후에서 여전히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등소평(82)의 힘이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으며 그의 부상을 포함한 중국 지도부의 개편을 통해 지난 천안문 유혈강경진압 이후 수세에 몰려 있던 공산당내 개혁파들이 상당히 득세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