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휴양지 선호 새 경향/걸프전 끝나자 다시 활발【워싱턴 AP 연합=특약】 일본 투자가들이 미국내 부동산을 계속 사들이고 있다.
예전보다는 다소 침체된 감이 있지만 올해 안으로 총 투자규모는 8백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부동산 및 외국인투자 전문회계회사인 케네드 레벤탈사가 27일 내놓은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일본인들은 지난해 1백30억6천만달러어치의 미국내 부동산을 사들였다. 89년의 1백47억달러에 비해서는 규모가 감소했다.
이처럼 최근 수 년 사이에 점차 뜸해지던 일본인들의 부동산 구입붐이 지난해 연말에는 완전히 휴면상태를 보였다가 올 들어 걸프전쟁 종료 및 전반적인 경제회복 기미가 보이자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케네드 레벤탈사의 연구보고서는 올해 일본인들이 미국내 부동산을 사들이는 데 60억∼1백억달러를 쏟아부을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들어 일본인들의 투자경향도 변화하고 있다. 건설·개발회사가 절반 가량을 이루고 있는 일본인 투자가들은 과거 미국내에서 이름있는 유명부동산을 사들였다.
뉴욕시내의 록펠러센터,시카고의 시어즈타워빌딩 등이 대표적인 사례. 그러나 요즘은 이 같은 유명 대형빌딩보다는 잘 알려지지 않은 알짜부동산이 투자대상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호텔 휴양지 골프장 등이다.
일본인들이 올해 가장 선호하는 투자대상지역은 캘리포니아·하와이·괌·플로리다이며 대도시로는 LA가 뉴욕을 앞지르고 있다.
지난해 경우 캘리포니아 58억달러,하와이 29억달러,괌 11억달러,플로리다 5억여 달러의 순서였다. 대도시 지역으로는 LA 시내에서 지난해 17억달러 어치를 구입,그간의 총 구입액이 1백18억달러에 달해 뉴욕의 1백13억달러를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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