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백20대 기술도입 생산정부는 28일 한국공군의 주력이 될 다음 세대 전투기로 미국 제너럴 다이내믹스사(GD)의 F16기 1백20대를 기술도입 생산키로 했다고 발표했다.<관련기사 3면>관련기사>
정부는 89년 12월 미 맥도널 더글러스사(MD)의 FA18기를 구매키로 결정한 뒤 지난해 11월 계약체결단계에서 MD사가 당초보다 훨씬 비싼가격을 요구함에 따라 한국전투기 사업계획(KFP)을 전면 백지화하고 재검토에 들어갔었다.
정부는 최신형 F16 블록 50.52형을 94년부터 99년까지 미 GD사와 국내 주계약업체인 삼성항공 등이 기술도입방식으로 연간 평균 24대씩 생산,공군에 배치할 계획이다.
이종구 국방부 장관은 『지난해 10월부터 F16과 F18 등 두 기종의 성능 가격 안전성 등을 정밀 검토한 결과 상대적으로 가격이 싼 F16이 89년의 기종결정당시와 달리 공대공 중거리유도탄(AMRAAM) 장착능력을 갖추고 야간저고도 침투·공격장비인 랜턴(LANTIRN) 등을 구비,성능이 크게 향상되고 기술 이전면에서도 유리해 우리 공군의 작전요구도를 충족시킬 수 있는 것으로 판단됐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또 『전투기가격이 매년 상승하는 상황에서는 완제기를 도입하는 직구매방법이 바람직하지만 우리나라 항공산업계의 기술수준향상 및 항공산업육성을 위해 1백20대를 기술도입 생산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1백20대를 기술도입생산할 경우 FA18은 66억달러,F16은 52억달러가 소요돼 14억달러를 절약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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